올해 7월까지 고가의 법인 차에 적용하는 연두색 번호판을 가장 많이 부착한 차는 전체 대상 차량 중 22.2% 정도를 차지한 ‘제네시스 G90’으로 집계됐다.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7월 18일까지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한 법인 승용차는 1만2621대로 집계됐다.
단일 모델 중 연두색 번호판을 가장 많이 단 차는 총 2801대가 집계된 ‘제네시스 G90’으로, 연두색 번호판 등록 대상 차량 중 22.2% 정도로 나타났다. 또한 제네시스 GV80은 853대, GV80 쿠페도 392대가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한 법인 승용차 중 국산차는 4388대로 34.8%를, 수입차는 8233대로 65.2%를 차지하며, 수입차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중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3366대로 가장 많았으며, BMW가 2451대로 뒤를 이었다.
각 브랜드별 인기 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S500 4매틱’이 401대로 가장 많았고, BMW에서는 ‘740i x드라이브’가 439대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대별로는 8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이 4247대로 전체의 3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가격대에서 국산차는 2636대, 수입차는 1611대로 국산차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의 가격대에서는 수입차의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1억원 이상 1억2000만원 미만에는 전체의 26%인 3384대가 속해 있는데, 이 중 국산차는 1423대, 수입차는 1861대로 집계됐다.
1억2000만원 이상 1억5000만원 미만 영역은 총 2325대로 전체의 18.4%를 차지했다. 이 중 수입차가 2095대, 국산차는 230대로 수입차의 비중이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억5000만원 이상 연두색 번호판 부착 차량은 전체의 21.9%인 2765대지만, 이 가운데 국산차는 99대로 3.6%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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