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시세조종 의혹으로 구속되면서 경영 공백이 불가피하게 됐다.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를 중심으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고, 월 1회 열리던 그룹 협의회를 주 1회로 열어 그룹의 주요 경영 현안을 긴밀히 협의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면서 앞으로 그룹 협의회를 주 1회 열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과 주요 경영 현안을 챙기기로 했다.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 김범수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되면서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김범수 창업자는 지난 2022년 3월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으나, 지난해 11월 비상경영을 선언하면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이어 CA협의체의 역할을 한층 강화, 산하에 5개 위원회를 두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거쳤다.
지난 25일 진행된 회의에서 정신아 대표는 계열사별로 진행 중인 쇄신·상생 프로젝트를 문제없이 진행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4년 7월 26일자 [김범수 구속] 비상경영체제 돌입…정신아 체제 경영 공백 최소화 참고기사>
AI(인공지능) 등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서비스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신아 대표는 오는 8월 8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계획 등을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설명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범수 창업자의 공백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CA협의체를 이끄는 정신아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구심점 부재로 카카오 외에 계열사까지 그룹을 아우르는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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