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티메프發 쇼크]”성장성 믿고 투자했는데”…위메프 자회사 투자 나선 금융사들

이투데이 조회수  

배달앱 자회사 위메프오에 총 55억 규모 투자 나서
티몬·위메프 사태에 관심 집중…”투자 규모는 작아”

이투데이DB온라인 쇼핑몰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금 지연 사태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시민들이 환불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티몬·위메프 사태가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은행과 증권사가 위메프 자회사인 ‘위메프오’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메프의 유동성 문제가 2년여 전부터 부각된 상황에서 이들이 투자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의 자회사인 위메프오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전환우선주(CPS)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집중적으로 유치했다. 위메프오가 발행한 CPS를 인수한 금융회사들은 우리은행, 하나증권, TS인베스트먼트 등으로, 이들은 총 55억 원 규모의 CPS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메프오가 CPS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은 모기업인 위메프가 주로 활용하는 자금 조달 방식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CPS는 회계상 부채가 아니라 자본으로 분류돼 부채비율 악화를 피할 수 있다. 적자가 지속되는데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던 위메프 입장에서는 CPS 발행이 효과적인 자금 조달 수단이었다.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십수 억 원까지 각 회사별로 투자금은 차이가 있다. 투자금액 자체는 크지는 않은 수준인 것이다. 다만 벤처투자회사 뿐 아니라 은행과 증권사 등이 투자에 나섰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위메프오는 2019년 4월 위메프 사내벤처 성격으로 시작한 배달서비스로, 2020년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자본금 규모도 매출액 규모도 크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서비스 시작 1년여 만에 거래액 30배 성장, 월간이용자수(MAU) 5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인 점이 국내 금융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에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등도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위메프오 투자에 나섰던 A은행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는 은행들도 종종 나서는 분야”라면서 “다만 규모가 작은 회사이다 보니 투자규모도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위메프오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투자에 나섰으나 위메프의 재정상태가 크게 악화되면서 위메프오의 성장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사실 위메프는 2020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상황으로 위메프오에 대한 지원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위메프가 싱가포르의 이커머스 업체 큐텐에 인수되면서 회생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큐텐 역시 결손금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위메프는 지난해 위메프오 지분을 51.6% 넘게 정리하기도 했다.

현재 위메프는 위메프오 지분을 추가 처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난해 한차례 구주 매각에 나서며 위메프오 지분을 크게 줄인 위메프는 추가로 구주를 매각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금융회사들이 우선주 전환을 통해 보유한 주식 중 일부는 보통주로 전환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우선주로 받은 것들은 보통주로 전환됐으며, 현재 신주와 구주를 조금씩 보유하고 있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0%] ‘대가족’, 가족 의미 곱씹게 하는 착한 영화
  • [오늘 뭘 볼까] 팅커 테일러 올드 스파이..시리즈 ‘스파이가 된 남자’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이시영 7억? 전지현·김남주·유진·현영도 보낸다는…'억' 소리나는 귀족 학교 어디?

    연예 

  • 2
    윰블리 귀환…정유미 "주열매·한여름은 경험 많았지만, 윤지원은 별로 없다"

    연예 

  • 3
    제이크 폴, 타이슨과 맞대결 조작설에 분노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타이슨은 만만치 않았다"

    스포츠 

  • 4
    PBA 팀리그 4라운드 2파전 양상…휴온스·우리금융캐피탈, 나란히 3연승

    스포츠 

  • 5
    하이트진로, 캄보디아 ‘진로 EDM 페스티벌’ 열어...현지 MZ세대 공략 지속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7년 만에 파경’ .. 재혼 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연예인

    연예 

  • 2
    결혼 13년 차,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요정

    연예 

  • 3
    스타트업 협업 성과 한자리에…'NH오픈비즈니스데이' 개최

    뉴스 

  • 4
    나사렛대학교 한승용 감독,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지도자위원장 당선

    뉴스 

  • 5
    마카오 그랑프리를 더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1) - 더욱 화려하고 매력적인 호텔들

    차·테크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입소문으로 유명하던 맛집을 한 곳에서! 인천 맛집 BEST5
  • 눈으로 한 번 먹고, 입으로 두 번 먹는 브런치 맛집 BEST5
  • 담백한 국물과 쫄깃한 살코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닭곰탕 맛집 BEST5
  • 푹- 끓여내어 야들야들한 건더기와 얼큰한 국물의 만남, 육개장 맛집 BEST5
  • [위클리 이슈 모음zip] 민희진 아일릿 대표 고소·개그맨 성용 사망·’정년이’ 끝나도 화제 계속 외
  • 트럼프 2.0 시대가 ‘오징어 게임’에 미치는 영향은?
  • [리뷰: 포테이토 지수 80%] ‘대가족’, 가족 의미 곱씹게 하는 착한 영화
  • [오늘 뭘 볼까] 팅커 테일러 올드 스파이..시리즈 ‘스파이가 된 남자’

추천 뉴스

  • 1
    이시영 7억? 전지현·김남주·유진·현영도 보낸다는…'억' 소리나는 귀족 학교 어디?

    연예 

  • 2
    윰블리 귀환…정유미 "주열매·한여름은 경험 많았지만, 윤지원은 별로 없다"

    연예 

  • 3
    제이크 폴, 타이슨과 맞대결 조작설에 분노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타이슨은 만만치 않았다"

    스포츠 

  • 4
    PBA 팀리그 4라운드 2파전 양상…휴온스·우리금융캐피탈, 나란히 3연승

    스포츠 

  • 5
    하이트진로, 캄보디아 ‘진로 EDM 페스티벌’ 열어...현지 MZ세대 공략 지속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7년 만에 파경’ .. 재혼 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연예인

    연예 

  • 2
    결혼 13년 차,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요정

    연예 

  • 3
    스타트업 협업 성과 한자리에…'NH오픈비즈니스데이' 개최

    뉴스 

  • 4
    나사렛대학교 한승용 감독,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지도자위원장 당선

    뉴스 

  • 5
    마카오 그랑프리를 더 완벽하게 즐기는 방법 (1) - 더욱 화려하고 매력적인 호텔들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