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일전기와 피앤에스미캐닉스가 국내 증시에 입성한다. 뱅크웨어글로벌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수변압기 기업 산일전기는 오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한다. 공모가는 3만50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656억원 수준이다.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시프트업에 이어 올해 4번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이자, 조(兆) 단위 대어다.
산일전기는 일반 청약 경쟁률 423.09대 1일을 보이며 청약증거금으로 총 16조8800억원을 끌어모았다. 이전에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413.8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산일전기는 1987년 세워진 특수변압기, 리액터(전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쓰는 기기) 등 전력기기 전문 기업이다. 데이터 센터와 전기차 확대로 전력 소모가 급증하면서 변압기 수요도 늘어 회사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산일전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1년 648억원, 5억원에서 2023년 2145억원, 466억원으로 커졌다.
의료용 재활로봇 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오는 3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는 2만20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424억원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일반 청약 결과 경쟁률 1585.92대 1을 기록, 청약증거금 5조8877억원을 모았다. 앞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도 986.08대 1을 기록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2003년 설립 이래 300여 종의 로봇을 개발해 왔다. 대표 제품은 보행재활로볼 ‘워크봇(Walkbot)’이다. 피앤에스미캐닉스는 워크봇으로 뇌졸중, 척추손상, 소아마비 등 걷기가 어려운 환자들의 보행 훈련을 돕고 있다.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 뱅크웨어글로벌은 지난 23일부터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오는 29일 마무리한다. 뱅크웨어글로벌은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로 1만6000~1만9000원을 제시한 가운데 오는 31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가 밴드 기준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600억~19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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