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테니스 단식 우승 후보인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첫 경기를 가볍게 통과했다. 둘의 맞대결은 결승전에서나 볼 수 있다.
조코비치는 27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매튜 에브덴(호주)를 상대로 53분 만에 2-0(6-0 6-1) 완승을 거뒀다.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조코비치의 기분 좋은 출발이다.
조코비치는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24회 우승 경력을 보유한 세계적 스타다. 그러나 올림픽에서는 약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2020 도쿄 올림픽까지 4차례 연속 출전했으나 베이징에서 딴 단식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1세트부터 조코비치는 에브덴의 서브 게임을 3차례 모두 브레이크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펼쳤다. 2세트에서도 조코비치는 단 1게임만 내주며 여유 있게 승리했다.
‘신성’ 알카라스는 하디 하비브(레바논)에게 2-0(6-3 6-1)으로 이겼다.
만 21세에 불과한 알카라스는 올해 프랑스 오픈과 윔블던 대회를 석권하는 등 메이저 대회에서 4차례 정상에 올라 ‘차세대 선두 주자’로 꼽힌다.
알카라스는 1세트 초반 3게임을 연달아 따내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이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모두 승리, 1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서 제대로 몸이 풀린 알카라스는 2세트 들어 더욱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고, 6-1로 2세트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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