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끝판왕’ 오승환이 프로야구 역사에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오승환은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 wiz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초 2사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마지막 타자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그는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1982년 7월 15일생인 오승환은 42세 12일의 나이로 세이브를 기록하며, 임창용(전 KIA 타이거즈)이 갖고 있던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42세 3일)을 넘어섰다. 이는 그의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는 오승환은 이미 여러 최고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21년에 역대 최고령 한 시즌 40세이브 기록을 세웠고, 같은 해 최고령 세이브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또한, 지난 6일에는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41세 11개월 21일)을 갈아치우며 또 하나의 금자탑을 쌓았다.
오승환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올 시즌 그는 2승 6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98의 성적으로 세이브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으며, 다시 한번 최고령 세이브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그의 꾸준한 활약은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
한편, KBO리그 최고령 출장 기록은 송진우 전 코치가 2009년에 세운 43세 7개월 7일이다. 오승환이 2026년까지 현역으로 뛰게 된다면 이 기록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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