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디 원츠 투 다이’는 2329년의 미래를 배경을 하는 사이버펑크 세계관의 추리 게임이다.
폴란드의 크리티컬히트게임즈에서 개발한 작품으로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하여 멋지지만 암울한 미래상을 표현했다. 미래를 배경으로 한 게임답게 게임 속의 과학 기술은 상당히 발달했다. 이 게임 속 세계에서는 누구나 영생을 누릴 수 있다. 사람의 기억과 의식, 정신을 다른 육체로 이전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체는 일종의 소모품이 됐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영생이 가능한 시대. 하지만 이 게임의 세계관은 훨씬 충격적이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밝히지는 않겠으나 일종의 구독제 시스템이라고 할까? 영생이 가능한 세계는 누구나 꿈꾸던 유토피아처럼 보인다. 게임 속 사람들은 아이코라이트라는 일종의 전자 두뇌 덕분에 아이코라이트가 작동하는 한 의식을 다른 육체로 옮기고 다시 삶을 이어갈 수 있다. 그래서 죽음은 아주 드문 사건이다. 아이코라이트를 통해 다른 육체로 옮기면 되며 돈이 없는 경우는 그 의식만이리도 기억저장은행에 영구히 보존된다.
이렇게 이 게임으 SF 소설처럼 치밀한 설정을 자랑한다. 개인적으로는 마치 필립 K 딕 작가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마이너리티 리포트’나 ‘토탈 리콜’, ‘블레이드 러너’ 같은 영화 속 세계관을 좋아한다면 이 게임은 추천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세계관과 게임적인 재미는 또 다른 이야기지만….
이 게임은 추리 인터랙티브 게임이다. 주인공 제임스 카라는 보건부 장관 에드워드 그린의 아이라이트를 회수라는 사건을 맡게 된다. 그의 저택을 방문한 카라가 발견한 에드워드 그린의 아이라이트는 복구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망가져 있다. 에드워드 그린의 사건은 이후 다른 사건과 연결되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 게임은 추리 게임이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게 된다. 특히 재구성기라는 도구는 미래 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다. 주변의 에너지, 정보 등을 통해 사건 현장의 시간을 일시적으로 되돌려 사건을 재구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카라는 중요한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또 다른 도구로는 UV 램프와 엑스레이가 있다. UV 램프는 주변의 핏자국 등을 탐색하고 엑스레이는 투시 기능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의 사물을 탐색할 수 있다. 이를 주로 반복하며 사건을 파헤쳐야 한다. 1인칭 시점 속에서 플레이어를 조작하여 주변을 조사하고 수상한 사물이나 인물과 상호작용을 하고 조사를 해야 한다. 상호작용이 가능한 사물은 아이콘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대부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게임 플레이 내내 비슷한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이동하고 조사하고 선택하고… 그리고 선택지에서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스토리가 변화한다. 물론 엔딩도 달라진다.
이 게임은 대략 5시간 정도면 엔딩까지 도달할 수 있다. 액션은 없는 게임이기 때문에 취향을 탈 수 있지만 멋진 그래픽과 미래형 세계관 등 어드벤처, 추리 게임을 좋아한다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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