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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조동아리’, 한 달 전부터 섭외 와서 날짜 드렸더니 그 날은 안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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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캡처

유재석이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로 뭉친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에 섭섭함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 업로드 된 영상에는 조동아리 원년 멤버 유재석이 첫 게스트로 출연해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이날 유재석은 김용만의 “우리가 ‘조동아리’에 너 초대했을 때 어땠어?”라는 질문에 “형들을 누가 조종한 거예요? 나는 형들을 오래 봤잖아요, 형들은 이런 걸 추진하는 형들이 아니야”라며 ‘조동아리’ 채널 개설에 대한 소신 발언을 가감 없이 내뱉었다.

이어 유재석은 “형들이 채널을 오픈한다니까 동생으로서 축하를 드립니다만 한편으론 섭섭하다”면서 “‘조동아리’는 내가 옛날부터 형들한테 (하자고) 얘기하고, 이거를 잘 키워보자 했는데 그럴 때 늘 형들이 “그래 재석아, 네가 한번 알아서 해봐라”라고 하더라”라며 한 일화를 털어놨다.

이에 지석진은 “네 마음이 그렇다면 우리가 넷플릭스 쪽이랑 얘기를 해서 콘텐츠 하나를 만들게, 넌 나오기만 하면 될 것 같아”라며 유재석의 서운한 마음을 달래자, 유재석은 “형 OTT에 아는 분 있어? 없잖아”라며 철벽을 쳐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OTT도 2~3년 전만 해도 시장을 만들어가는 입장이니까 적극적이고 투자를 많이 했다. 근데 요즘엔 어느 정도 포화 상태다. 그러다 보니까 빡빡하다”라며 ‘유느님’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급변하는 플랫폼 시장 흐름을 빠르게 읽고 꿰뚫는 혜안을 뽐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토크 속 유재석은 황당했던 일도 털어놨다. 유재석은 “(조동아리 출연) 섭외가 한 달 전부터 왔다. 그래서 날짜를 드렸다. 그랬더니 그날은 안 된다더라”라고 말했고 이에 김용만은 “너 깜짝 놀랐겠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유재석은 “그럴 수 있어. 형들도 바쁘니까. 그래서 다시 날짜를 달래서 또 드렸더니 또 안 된대요. 근데 그 두 번이 다 용만이 형 때문에 안된다더라. 이렇게 안 되는 경우는 처음 봤어”라며 하소연을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용만은 “나 이따 (스케줄) 가야 해”라고 말했고, 지석진은 “야 용발아 얘(유재석)가 어디 나오는 애니? 어렵게 나왔는데 한 시간만 찍고 가야 해 너 때문에”라며 김용만을 나무랐고, 김수용도 “한 대 맞아 우이씨!”라며 연신 티격태격거렸다. 

그러면서 지석진은 “우리도 한번 셋이 ‘핑계고’ 나가서 너네 채널 한번 빛내줄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유재석은 “그렇지 않아도 ‘핑계고’에서도 형들 언제 모시냐고 얘기를 많이 해요. 그래서 이 프로그램 제목이 뭐예요?”라고 묻자 지석진은 “나도 몰라, 네가 딱 볼 때 어떤 게 좋겠어?”라고 되묻는다. 이에 유재석은 “‘조동아리’로 하고 ‘용만이는 바빠요'(를 붙여라)”라며 김용만을 유쾌하게 저격해 또 한 번 웃음을 유발했다.

다시 분위기를 바꿔 김용만은 “그래도 나와줘서 고맙더라, 평소 재석이를 보면 어디에 게스트로 나간 적이 거의 없어”라고 말했고, 이에 유재석도 “형들이 부르니까 당연히 나온 거야”라며 아웅다웅하면서도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방송 말미에 공개된 2회 예고편에는 김용만이 “넌 다 알았잖아, 왜 얘길 안 했어?”라며 유재석에게 서운한 마음을 고백하는 모습이 공개돼 그 이유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연예계 대표 사조직에서 유튜브 채널로 재탄생한 ‘조동아리’ 에피소드는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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