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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BYD 등 중국산 EV와의 경쟁 직면…배터리 공장 건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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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가 일본 실리콘 아일랜드(규슈)에 신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중국산 EV와의 치열한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고 일렉트렉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공장은 수출용 렉서스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되며, 전기차 공급망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토요타 로고 ©연합뉴스

토요타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장 늦은 회사 중 한 곳으로 최근 일본 시장에서도 BYD 등 중국 전기차 제조사와 치열하게 경쟁에 직면해 있다. 이번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립 계획 발표는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향상시키려는 토요타의 핵심 전략 중 하나라는 평가다.

토요타는 2030년까지 전기차 부문에 320억 달러(약 4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상당 부분이 배터리 생산 투자다. 토요타는 2030년까지 연간 350만 대의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10만4,000대였다.

토요타의 새로운 배터리 공장은 수출용 렉서스 차량을 생산 중인 미야타 공장에서 4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미야타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43만대의 차량을 생산 중이며 90%가 수출된다.

최근 BYD를 비롯한 중국 EV 제조업체들은 높은 가성비의 전기차 출시로 아시아 시장을 장악 중이다. 특히 BYD는 일본에서 첫 번째 전기차인 아토(Atto) 3를 출시한 이후, 지난달 테슬라 모델 3의 경쟁 차종인 씰 EV를 출시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토요타를 위협하고 있다.

일본자동차수입협회(JAIA)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일본에 수출된 전체 자동차 중 중국산 전기차 수입 비중이 10%를 넘었다. 일본은 외국 브랜드의 무덤으로 불리지만, BYD 등 중국 전기차의 선전은 이례적이다. BYD의 승용차 수출량은 지난해 대비 184% 급증했다.

베타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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