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편의점업계, 치킨·맥주 등 먹거리 할인 대전
올림픽 기간 대형 TV 수요 ‘쑥’…할인 프로모션 다양
롯데홈쇼핑서도 경기시간 전후 겨냥 특별 생방송 송출
2024 파리 올림픽이 한국시간으로 오늘(27일) 새벽 2시 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달 12일까지 2주 간의 여정으로 열린다. 대회 개최지인 프랑스와 대한민국의 시차는 7시간, 주요 경기들이 새벽시간에 개최돼 집에서 개별적으로 경기를 즐기는 사례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체들이 이에 발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다음 달 1일까지 집관하며 즐기기 좋은 맥주와 안주류 할인에 나선다. 프리미엄 수입맥주 4캔(18종 중 택)을 1만2000원에 판매하고 야식 메뉴 ‘시크릿 양념치킨 2종’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5% 할인한 1만1980원에 내놓는다. 또 올림픽 경기를 박진감 넘치는 화면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TV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롯데마트 역시 주요 세계맥주 20종 중 6캔을 1만2000원에 판매하고 구이류 주류 델리 식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NEW 한통 가아아아득 치킨’은 1만990원에, ‘국내산 통족발’은 1만3900원에 판매한다. 특히 이번 올림픽 개최지가 프랑스 파리인 점을 겨냥해 다음달 7일까지 전국 30개 점포에서 ‘2024 프랑스를 맛보다’ 행사를 열고 프랑스 대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편의점과 이커머스도 올림픽 수요 잡기에 한창이다. GS25도 집에서 경기를 보는 소비자를 위해 치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치킨25’ 상품을 중심으로 한 1+1 행사와 카드 할인 등이 대표적이다. SSG닷컴은 대회 기간 동안 ‘SSG 응원 먹거리 행사’를 통해 △치킨 △야식 △무알콜 맥주 △음료 등을 주문자 희망시간에 맞춰 배송할 예정이다. G마켓은 집에서 큰 화면으로 올림픽을 관람하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TV 상품 할인 판매와 빔 프로젝터 제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홈쇼핑 업계도 분주하다.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인 롯데홈쇼핑은 내달 11일까지 ‘파이팅 코리아 쇼핑대전’을 개최한다. 또한 경기가 진행되는 새벽 2~3시에는 특별 생방송을 편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막식이 개최되는 27일에는 ‘풀리오 다리 마사기’를, 30일과 8월 2일 새벽에는 각각 빅마마 닭발ㆍ오돌뼈, 필립스 면도기를 판매한다. NS홈쇼핑은 올림픽 기간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골드코인 등을 증정하는 ‘순금을 잡아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림픽 기간 유통가 특수는 과거 실적 추이로도 확인되고 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2/3~2/20) 동안 롯데홈쇼핑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류, 스포츠용품, 식품 주문액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포츠에 관심이 높은 3050 남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의류와 스포츠용품 주문액이 40% 가량 급증했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파리 올림픽을 맞아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응원하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며 쇼핑 혜택도 즐기는 여름이 되기를 기원한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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