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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까지…이진숙 “적임자” VS “부적격” 여야 대립 ‘팽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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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극우적 언행, 삐뚤어진 언론관

후보자 사퇴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야”

與 “김정숙·김혜경 의혹 보도 축소

김건희 의혹 침소봉대” MBC 공영성 지적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여야가 26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마지막 인사청문회에서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극단적 정치성향, 법인카드 사적 유용 등을 이유로 부적격 인물이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편파적인 보도를 일삼는 MBC 정상화에 필요한 적임자라며 맞불을 놓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3일차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당초 청문회는 이틀간 진행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전날 야당 주도로 하루 더 연장됐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법인카드 사적 유용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입증하는 자료 등 제출하지 않은 자료가 많다며 여당 의원들의 퇴장 속에서도 청문회 연장을 강행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도 이 후보자가 방통위원장으로서 자질과 능력이 부족하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MBC에서 좋다는 자리를 다 차지하고 권력에 편승하고 살았고, MBC 직원 대부분이 가입한 노조와 조율하는 능력도 없다”며 “방통위는 독립적인 합의제 기구다. 이 후보자는 독립적인 운영이 가장 중요한 곳에 가장 부적격한 분”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의 극우적 언행, 삐뚤어진 언론관, 노조 혐오, 도덕적 해이 등이 드러났다”며 “하루빨리 후보자에서 사퇴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라”고 강조했다.

이틀간 해소되지 않은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철저하게 공과 사를 구분했고 법인카드는 제가 주어진 의무, 업무용으로만 사용했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다.

2012년 MBC 파업 당시 외부 온라인 매체와의 계약을 통해 여론 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정확한 수치는 기억나지 않지만 직원 1500명 중 1000명이 나가고 회사가 흔들렸다. 심지어 임원 회의를 (노조) 위협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 하지 못하고 밖에서 했던 경우가 다반사였다”며 “그런 와중에 올림픽과 대선을 앞두고 있어 MBC를 제대로 홍보하기 위한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당은 현 MBC 보도의 편향성을 지적하며 반격에 나섰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김정숙 여사가 인도 타지마할 방문 당시 4억원의 예산을 썼다는 보도와 관련해 “도종완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이야기를 빌어서 (김정숙 여사를) 방어하는 보도만 했지 문제점을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2000만원을 사용한 의혹을 두고 “7급 공무원의 증명도 있었고, 카카오톡을 통해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공개됐는데 MBC는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며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작은 의혹은 침소봉대하며 부풀리는 보도를 해왔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박 의원의 주장에 공감하며 “현 MBC는 민노총·민주당 방송사로 불릴 정도로 편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특정 노동 권력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야 정쟁 속 정책질의도 드문드문 나왔다. 인앱결제 강제 행위를 한 구글·애플에 대한 징계 처분이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후보자는 “구글에서 워낙 긴 자료 설명서를 가져와서 지금 검토 중”이라며 “마무리 단계에 있는 만큼 제가 임명되면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2년간 사이버렉카 심의를 단 한 건도 하지 않은 점을 들어 심의에 소홀하다는 지적에는 “명예훼손은 형법에 의해 다뤄지고 있었던 것인데 (앞으로는) 챙겨보겠다”고 했다.

‘방통위원 0명’이라는 초유의 방통위 공백 사태를 두고서는 “참담한 사태”라며 “제가 위원장이 되면 방통위 정상화가 1순위다.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할 테니 국회에서 (나머지 방통위 상임위원) 3명을 빨리 추천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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