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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000270)가 분기 합산으로 한 매출액이 70조 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8조 원에 육박하며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2분기 기록을 경신했다. 전기차 캐즘에 맞서 두 회사 모두 발 빠르게 하이브리드차의 생산을 늘렸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수익 차종 위주의 판매 전략을 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아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7조5679억 원, 영업이익이 3조6437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7.1%가 늘었다.
분기 매출액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26조2442억원)보다 1조3000억원가량 많고 분기 영업이익도 기존 최대였던 전분기 (3조4257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13.2%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53조7808억 원, 영업이익 7조694억 원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은 작년 상반기 실적(49조9349억 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영업이익 역시 기존 최대였던 작년 상반기(6조2770억원)를 8000억 원 가까이 웃돌았다.
기아 관계자는 “고수익차 중심 판매와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의 선전과 믹스(차량용 구성비율) 개선 효과, 업계 최저 수준의 인센티브, 우호적 환율 효과로 수익성 확대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전날 현대차에 이어 기아까지 최대 실적 경신 행진에 가세하면서 현대차·기아의 합산 실적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현대차·기아의 2분기 합산 매출액은 72조5885억원으로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2분기(68조4774억원)보다 6% 늘었다. 합산 영업이익도 7조9228억원으로 종전 최고였던 지난해 2분기(7조6513)보다 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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