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출시된 뒤 가파른 시세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자산을 보유한 ‘고래’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활발해지고 있다.
중장기 시세 상승에 긍정적 전망을 두고 저가 매수에 힘을 싣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가상화폐 전문지 뉴스BTC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형 투자자들이 최근 이더리움 보유량을 눈에 띄게 늘리는 추세가 파악되고 있다.
뉴스BTC는 조사기관 인투더블록 집계를 인용해 이더리움 대형 투자자들이 미국 현지시각으로 24일 하루만에 29만7670ETH 상당의 이더리움을 매수했다고 전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0억 달러(약 1조3866억 원)을 넘는 규모다.
대형 투자자들은 23일에도 40만 ETH에 이르는 자산을 매입했다. 이러한 추세는 일주일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BTC는 이더리움 시세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대형 투자자들이 중장기 시세 상승을 예측하고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자산을 적극적으로 축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된 뒤 자산 매입에 힘을 실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더리움 시세는 ETF 출시 뒤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형 투자자들은 여전히 낙관적 시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대규모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매수세에 힘을 싣는 것은 향후 시세 상승에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시장에 거래되는 이더리움 물량을 줄여 가격 상승을 유도할 수 있고 일반 투자자들이 이들을 뒤따라 매수세에 힘을 실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뉴스BTC는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가 단기적으로 가격 하락을 이끌더라도 결국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와 같이 가격 상승에 중요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이더리움은 3245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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