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
이진숙 “몇년전 기사로 해고 드물어”
최민희 “사내에서 일어난 일일뿐”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사흘째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 후보자는 26일 과방위 인사청문회에서 “MBC 전 기자가 5년 전 보도로 해고당했는데 비슷한 사례가 있느냐”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거의 드문 일이었다. 5년 전 기사를 꺼내서 검증하고 징계를 하는 것은 그것이야말로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부역이니 청산이니 그런 말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 위원장은 “어제 그렇게 물은 게 저다. 그래서 신상 발언을 좀 하겠다”며 “현재 언론노조(전국언론노동조합)는 최문순 전 언론노련(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이 정말 열심히 뛰어서 언론노조로 바꾸었고 노동자의 이익과 정치적 목소리를 키우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그 역사가 차곡차곡 쌓여서 MBC 제1노조 조합원이 89%가 되는 것”이라며 “제3노조도 군부독재와의 투쟁과 같은 역사적 정통성을 찾으면 조합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내에서 일어난 일에 정치 보복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후보자의 뇌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저의 뇌 구조에 대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사과를 원한다. 저의 뇌 구조에는 이상이 없다”며 “뇌 구조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 말씀해달라”고 요구했다.
최 위원장은 ”89%의 노조원을 악마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국회법에 따라 위원장의 허가를 득하지 않은 태도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한다“며 사과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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