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HCA헬스케어(HCA)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HCA헬스케어의 2분기 매출액은 174.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하며 컨센서스였던 170.5억 달러를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27.3억 달러로 18.7% 늘고, 조정 순이익은 14.5억 달러로 21.7% 증가하며 이 역시 컨세서스를 각각 웃돌았다.
2분기에는 동일시설 진료건수와 Equivalent 진료건수가 전년동기대비 5.8%, 5.2% 증가했다. 외래 수술건수는 2.1% 줄었으나, 입원 수술건수가 2.6% 증가했고, 응급시설 방문건수가 7.3% 늘었다. Equivalent 진료당 매출과 진료당 입원 매출이 4.4%, 6.4% 높아졌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연된 진료와 수술건수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고령화와 의료 정책 강화에 따라 의료 시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HCA헬스케어는 2024년 연간 가이던스를 일제히 상향했다. 매출 가이던스는 677.5~702.5억 달러에서 697.5~717.5억 달러, 순이익 가이던스는 52~56억 달러에서 56.8~59.8 억달러로 높였다. 조정 EBITDA는 128.5~135.5억 달러에서 137.5~142.5억 달러로 상향했다.
최보원 연구원은 “HCA헬스케어는 장단기 투자 매력이 높은 업체”라며 “미국 대표 의료 시설 보유 업체 중에서도 진료와 수술이 모두 가능한 업체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료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진료건수와 입원 수술건수가 늘고 있고, 비용 부담 완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고령화 가속화에 대응 가능한 기업이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최 연구원은 “미국 민주당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구분되나, 6월 TV 토론회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개선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공화당 지지율 상승에 따른 하락 시에도 재진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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