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투데이 = 박시수 우주산업 전문기자]
유럽우주국(ESA)이 독자적인 달 탐사를 목표로 하는 무인 달 착륙선 ‘아르고넛'(Argonaut)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착륙선 개발 계획은 2022년에 열린 ESA 회원국 장관회의에서 최종 확정되어 현재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아르고넛 착륙선은 2031년 발사를 목표로 아리안-6 로켓을 통해 달로 보내질 예정이다.
ESA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아르고넛은 화물과 인프라 자재, 탐사선, 과학용 장비, 발전 장비 등 다양한 화물을 달 표면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특히, 최대 2.1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정밀 비행 기술을 도입해 목표한 착륙 지점에서 100m 이내에 착륙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ESA는 2030년대에 아르고넛 착륙선을 사용한 달 탐사를 총 5회 실시할 계획이다.
착륙선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째, 착륙선의 안정적 하강과 착륙을 책임지는 ‘lunar descent element’
둘째, 고객의 화물이 실리는 ‘cargo platform element’
셋째, 착륙선 자체의 탑재물이 실리는 ‘payload element’가 그것이다.
또한, 지난 5월 ESA는 미국의 우주 인프라 제조사인 레드와이어(Redwire)와 아르고넛에 설치할 로봇팔의 시제품을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로봇팔은 화물의 하역과 회수, 위치 조정 등에 사용될 예정으로, 아르고넛의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될 것이다.
ESA의 아르고넛 개발은 유럽의 독자적인 달 탐사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우주 탐사 분야에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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