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의 올해 2분기 중국 출하량이 지난해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동안 대규모 할인 판매에 나섰음에도 중국 업체에 밀려 성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25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총 출하량은 970만대로 2023년 2분기(1040만대) 대비 6.7% 줄었다. 아이폰의 2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도 기존 16%에서 14%로 하락했다.
애플은 앞서 올해 초 아이폰 출하량이 급감하자 2월 최대 1150위안(21만6000원)을 할인해 판매한 적 있다. 5월에도 일부 모델에 대해서는 2월의 두 배쯤인 최대 2300위안(43만2000원)을 깎아주는 할인 행사를 했다.
아이폰의 중국 시장 출하량 감소는 자국 기업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화웨이는 4월 출시한 새로운 퓨라 70시리즈를 앞세워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한 106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비보는 19%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오포(16%)와 아너(15%)가 2위와 3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기업이 1~5위를 모두 차지했다. 애플은 아이폰 출하량 감소로 3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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