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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미국과 유럽의 환경 규제 정책 완화로 2차전지 업황 부진이 더 이어질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목표 주가를 기존 48만 원에서 27.08% 감소한 39만 5천원으로 내려 잡았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전기차 시장 성장의 근본 원인 변수는 정책이라고 짚었다. 미국의 연비 규제 완화와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 완화 등으로 전기차 시장이 둔화하며 2차전지 업종도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전기차 시장 성장을 견인한 핵심 동력은 규제 및 보조금 등 정책이었다”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판매국에서 환경 규제를 완화한 상황을 반영해 내년과 내후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2025년과 2026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28%·23%에서 13%·16%로 하향 조정했다.
KB증권 역시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의 목표 주가를 기존 45만 7000원에서 43만 원으로 내렸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전기차 수요 부진에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내년 말 경기회복 및 저가 전기차 출시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195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6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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