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파리(프랑스) 심혜진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이 10연패를 향한 신호탄을 제대로 쐈다. 예선전부터 기록을 세우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25일(한국시각) 오후 4시 30분 프랑스 레쟁발리드에서 양궁 여자 랭킹 라운드가 열렸다.
대표팀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이 694점을 기록, 1위에 올랐다. 세계 기록과 올림픽 기록을 모두 깨는 기염을 토했다. 688점을 기록한 남수현(순천시청)은 2위를 차지했고, 전훈영(인천광역시청)은 13위(664점)를 기록했다.
세 선수의 점수를 합친 단체전에서 한국은 2046점을 완성해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단연 1위. 압도적이었다. 2위 중국(1996점)과는 50점차가 났다. 이로써 한국은 상위 네 팀에게 주어지는 시드를 받고, 8강에 직행했다.
특히 여자 단체전의 경우 처음 이 종목이 도입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9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10연패 도전에 나선다.
단체전은 사실상 메달 레이스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여자 단체전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한국은 오후 2시 38분에 출발한다.
임시현은 “저는 애초부터 부담감 보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예선부터 좋은 결과를 내서 좋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경기 보여드리면서좋 좋은 시작 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훈영은 “더 잘하려는 마음보다 평소 하던 대로 하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타트를 잘 끊어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남수현은 “언니들 믿고 재미있게 하면서 좋은 시작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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