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그가 팀에 남을지 모르겠다. 결정을 내려야 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에데르송은 이미 5월부터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을 수락했지만 아직 알 이티하드와 맨체스터 시티 사이에 이적료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데르송은 브라질 국적의 골키퍼다. 에데르송의 최대 강점은 역대 골키퍼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인 발밑과 킥 능력이다. 스위퍼 골키퍼 성향도 가지고 있으며 현재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전술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에데르송은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첫 시즌부터 클린시트 2위를 달성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연착륙했다. 2020-21시즌과 2021-22시즌에는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에데르송은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에서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에데르송은 시즌 막판 좋은 퍼포먼스로 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올 시즌 막판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리그 경기에서 안와 골절 부상을 당했고, 프리미어리그 최종전과 FA컵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시즌이 끝난 뒤에는 사우디 이적설이 전해졌다.
에데르송이 빠질 경우 맨시티는 전술적인 위협을 받을 수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후방 빌드업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핵심 선수가 바로 골키퍼 에데르송이었다. 에데르송이 빠지면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데르송이 없어도 팀 구상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는 에데르송이 팀에 남을지 모르겠다. 그는 이적 여부를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미 맨시티는 알 이티하드와 이적료 협상에 들어갔다. 로마노 기자는 “맨시티는 에데르송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49억원)에서 6000만 유로(약 899억원) 사이를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적은 시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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