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 201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는 프랑스 출신 13세 공격수 입단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선수가 직접 영국의 런던까지 와서 시험을 봤다.
당시 그 공격수의 소속팀은 아버지가 코치로 있던 AS본디였다. 일주일 동안 진행된 테스트. 결국 탈락했다. 첼시 유스팀 입단이 거부된 그는 2013년 AS모나코 유스로 이적했고, 2015년 1군으로 올라섰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를 거쳐 2024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성하게 된다. 맞다. 킬리안 음바페다.
음바페는 13세 시절 첼시의 입단 테스트에서 탈락한 경험이 있다. 이 내용을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전했다. 이 매체는 “축구는 간혹 우스꽝스러운 순간이 있다. 정말 우스꽝스러운 이야기 중 하나가 첼시가 음바페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뒤늦은 통찰은 소용없다. 첼시는 수비에 대한 관심 때문에 공격적인 재능을 가진 음바페를 영입할 기회를 결국 놓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첼시의 일부 사람들은 음바페가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의 다소 보수적인 성격과 수비적인 것에 집착하는 상황이 방해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가 언급했던 음바페가 첼시 입단 테스트에 탈락한 이유는 수비 능력 때문이었다. 수비 감독 능력이 엉망이었다고 한다. 당시 첼시 스카우터는 이렇게 설명했다.
“음바페는 수비적으로 충분한 것을 제공하지 않았다. 그래서 첼시를 설득하지 못했다. 수비적으로 음바페는 우리가 요구하는 것에 도달하지 못했다. 공을 받았을 때 대단했지만, 공이 없을 때는 많은 것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공격력에서 워낙 특출난 재능을 드러낸 음바페였다. 첼시는 고민을 했다. 그래서 음바페에 제안을 했다. 입단 테스트를 일주일 더 진행하자고. 하지만 음바페의 어머니이자 에이전트인 파이지 라마리는 단칼에 거절했다. 라마리는 이 한 마디를 남긴 채 뒤도 돌아보지 않고 프랑스로 갔다.
“내 아들은 다시 테스트를 받지 않을 것이다 지금 영입하지 않으면 5년 안에 5000만 유로(748억원)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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