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탈삼진 능력은 아메리칸리그 최고 중 하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을 트레이드 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결국 2025시즌에 마지막으로 윈-나우를 시도하겠다는 의미.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선 일부 베테랑들을 대가로 팜 시스템 개선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토론토에서 가장 인기 있는 트레이드 매물은 기쿠치 유세이(33)라는 게 대다수 시각이다. 3년 3600만달러(약 498억원) 계약의 마지막 시즌. 올 시즌 성적은 21경기서 4승9패 평균자책점 4.54, 125탈삼진, 피안타율 0.268, WHIP 1.31.
시즌 중반부터 흔들리면서 시즌 초반의 상승세가 사라진지 오래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이 기쿠치의 강점으로 공통적으로 꼽는다. 탈삼진 능력이다. 150km대 중반의 패스트볼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는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올 시즌 포심 평균 95.6마일을 뿌린다. 9이닝당 10.14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아메리칸리그 8위를 달린다. K/BB도 4.46으로 아메리칸리그 11위다.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투수가 탈삼진 능력이 좋으니,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이 주목하는 건 자연스럽다.
디 어슬래틱은 기쿠치가 트레이드 될 것이라면서 “2022년엔 험난한 첫 시즌을 보냈지만, 지난 시즌 167.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8, 탈삼진 181개로 반등했다”라고 했다. 또한 “올해 표면적 수치들은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나지 않을지 모르지만, 수비무관평균자책점 3.58과 평균자책점 4.00은 앞으로 그의 전망이 좋다는 징조”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도 “토론토에 시즌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 FA가 될 기쿠치는 거의 트레이드 될 수 있다. 선발투수는 수요가 많다. 미네소타 트윈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은 특히 임대에 관심이 있을 수 있다. 기쿠치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고, 탈삼진 능력은 아메리칸리그 최고 중 한 명이다. 경쟁자가 확장하는 걸 도울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중간 로테이션”이라고 했다.
기쿠치는 올 시즌을 마치면 FA다. 올 겨울 몸값이 올해 포스트시즌서 결정된다고 봐야 한다. 포스트시즌서는 작년에 딱 1경기에만 나섰다.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40. 장, 단점이 확실한 투수인데 제구 이슈가 불거질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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