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꽝찌성 대표단이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 개발 사업과 관련해 한국 투자업체들과의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25일 베트남 현지 매체 건설신문에 따르면 보반흥(Vo Van Hung) 꽝찌성 인민위원장이 이끄는 대표단이 한국을 찾아, 한국 투자업체들이 투자하고 있는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투자 촉진 활동을 진행했다.
우선 대표단은 꽝찌성 내 1500메가와트(MW) 규모의 하이랑(Hai Lang) LNG 가스 발전소 프로젝트 합작 투자자인 T&T, 한화,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부발전 등과 회의를 가졌다. 투자자들은 꽝찌성이 베트남전력공사(EVN)와의 전력 사용 계약 과정을 지원해줄 것과 함께 △환경 영향 평가 △화재 예방 계획 △부지 정리 작업 등을 위한 서류를 준비하고, 관련 내용을 정부에 제출하기 위해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꽝찌성 인민위원장은 투자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이행 과정을 해결하고 가속화하기로 합의했으며,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표단체를 설립해 프로젝트 내용을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투자자들은 2029년 2분기에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상업운전(COD)에 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대표단은 SK E&S, 베트남 T&T와 투자·무역·에너지 전환·녹색성장 등에 관한 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당사자들은 특히 5개 분야에서 꽝찌성의 투자, 무역, 에너지 전환 및 녹색 성장에 대한 정보 교환 및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꽝찌성 화력발전 프로젝트가 석탄 연료 사용에서 보다 친환경적인 LNG 연료 사용으로 전환되도록 협력한다. △둘째, 녹색수소 생산사업 등 저탄소 배출 저감사업 개발에 협력한다. △셋째, 탄소배출권 관련 사업 추진에 협력한다. △넷째, LNG 허브 연구·구축에 협력한다. △다섯째,꽝찌성이 가진 여러 잠재력과 더불어 지속 가능한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등이다.
꽝찌성 인민위원회는 체결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기업들에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표단은 주한베트남대사관 및 한국중소기업협회(KBIZ)와 협력해 서울에서 꽝찌성 투자촉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약 100개에 달하는 한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참석했다.
대표단의 이번 한국 방문은 꽝찌성과 한국 내 파트너 및 지역 간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진행됐다. 더불어 △현재 성 내 진행 중인 한국 투자 프로젝트 홍보 △기후 변화·에너지 전환·녹색 성장·디지털 전환 등 분야에서 한국의 경험 학습 △인적자원개발 및 교육훈련 분야 공동 연구 등에서 한국과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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