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카드사들이 티몬·위메프 관련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상업자표시 신용카드)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관련 카드 상품 검색 차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소비자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위메프 PLCC 상품의 홈페이지·앱 검색 차단에 나섰다.
위메프 PLCC를 출시한 카드사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총 3곳이다.
우선 신한카드가 가장 발 빠르게 움직였다. 신한카드는 전일부터 ‘위메프페이 신한카드’의 홈페이지·앱 검색을 차단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8년 ‘위메프페이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현재 롯데카드, KB국민카드의 홈페이지·앱 내에서도 위메프 PLCC의 검색을 막아 놓은 상태이다.
롯데카드는 2020년 ‘위메프페이 롯데카드’, KB국민카드는 2021년 ‘위메프페이 신용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PLCC는 특정 브랜드 관련 혜택을 집중 제공하는 카드다. 따라서 카드사들은 제휴사와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휴사의 충성 고객을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제휴사의 갑작스러운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 시 제휴 카드 상품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쳐 일반 신용카드 대비 리스크가 높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PLCC의 경우 부정적인 이슈로 고객들의 사용 우선 순위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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