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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과의 합병을 추진 중인 두산로보틱스가 적자폭을 늘렸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2분기 78억 7000만 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4억 원)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매출은 144억 원으로 전년(131억 원) 대비 10% 증가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오토메이트 2024’ 참가, 소프트웨어 플랫폼 ‘다트스위트’의 상용화로 인한 연구개발(R&D) 비용 상각 등으로 인해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는 식음료(F&B) 전용 협동로봇 E시리즈를 비롯해 팔레타이징·바리스타 솔루션 등의 수요 증가가 매출로 이어져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북미법인의 적극적인 영업·마케팅 활동으로 올해 상반기 북미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올해 두산로보틱스 매출 비중의 약 40% 이상이 북미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연내 물류 및 운송 과정에서 물건을 팔레트에 정렬하거나 적재하는 팔레타이징에 특화된 협동로봇 P시리즈를 출시해 팔레타이징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은 북미·유럽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두산그룹의 계열사 지배구조 개편 계획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 두산밥캣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이후 추후 합병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두산로보틱스의 투자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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