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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협의회가 출범했다. 공공과 민간 부문의 CPO를 공식적으로 대표하는 기구로, 개인정보 보호 수준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25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한국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협의회 설립추진단은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협의회의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는 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과 민간기업·공공기관 소속 보호책임자로 구성된 발기인 13명이 참석했다. 염흥열 순천향대학교 명예교수가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LG유플러스·국립암센터 등 민간기업과 공공기관 소속 보호책임자 17인이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설립추진단은 다음 달까지 사단법인 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9월 중 모든 회원사가 참여하는 협의회 법인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민간·공공부문 CPO 간 교류를 늘리고 정부와 소통해 개인정보보호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 CPO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보호책임자 핸드북’을 개인정보위와 공동으로 펴낼 예정이다. CPO 지정현황 등에 대한 실태조사와 민관협력 포럼도 개최한다.
최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협의회가 개인정보 분야 대표성을 가진 단체로서 개인정보처리자와 정보주체 간 데이터 처리와 관련된 신뢰를 쌓는데 핵심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염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CPO들이 겪어왔던 고충을 해소하고 정책당국과 활발히 소통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선순환적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협의회가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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