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축구계에서 악동이라 하면 ‘GOAT’는 아마도 마리오 발로텔리가 아닐까. 커리어 내내 수많은 논란을 일으킨 악마의 재능.
많은 논란 중 축구 팬들의 기억에 강하게 박힌 장면은 역시나 ‘미친 슛’이라 불린 그 장면이다. 2011년 LA갤럭시와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한 발로텔리.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발로텔리는 바로 슈팅을 때리지 않았다. ‘쇼’를 시도했다. 한 바퀴 턴 한 후 힐킥. 공은 골대를 빗나갔다. 순간 경기장에는 정적이 흘렀다.
벤치에 있던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은 분노했다. 이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만치니 감독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만치니 감독은 바로 발로텔리를 빼버렸다. 벤치로 들어가며 발로텔리는 만치니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
도대체, 왜 발로텔리는 저런 황당한 슈팅을 시도했을까. 그 비밀이 풀렸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발로텔리가 프리시즌 경기에서 우스꽝스러운 슛을 시도한 지 10년이 훨씬 넘었지만, 그 순간은 많은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아있다. 이 수수께끼와 같은 이탈리아 스트라이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와 같은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커리어 내내 많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2011년 프리시즌에서 일어난 사건을 정말 발로텔리 광기의 순간이었다. 팀 동료들과 감독 모두 어리둥절했다. 그의 힐킥은 만치니를 화나게 만들었고, 즉시 교체됐다. 오늘날까지도 초현실적인 현상으로 느껴지고 있다. 당시 만치니는 ‘축구는 항상 진지해야 하고, 득점 기회가 있다면 득점을 해야 한다’고 분노했다”고 덧붙였다.
발로텔리가 그렇게 한 이유, 발로텔리가 직접 해명하지는 않았다. 대신 발로텔리의 말을 전해 들은 이가 비밀을 풀었다. 맨시티 출신 미카 리차즈가 대신 해명을 했다.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발로텔리에게 그 상황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발로텔리는 ‘휘슬 소리가 들렸다. 나는 분명 휘슬 소리를 들었고, 그래서 득점하는 것을 멈췄다’고 답했다.”
즉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하는 순간 휘슬 소리가 들렸고, 오프사이드 혹은 누군가의 반칙이 일어난 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득점을 포기하고, 흥미로운 일을 벌였다는 주장이었다.
이 매체는 마지막으로 “발로텔리의 이야기의 진실은 여러분이 결정할 것이다. 과시욕이든, 실수이든, 이 이야기가 놀라운 슈퍼 마리오 이야기 챕터 중 하나를 차지했다는 사실에 기쁘다. 현실을 직시하다. 축구는 발로텔리와 같은 캐릭터 없이는 흥미롭거나 재미있지 않을 것이다. 절대 변하지 마 마리오. 절대 변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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