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업계 전문가들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관련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미국 상원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비트코인을 보유하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비트코인 콘퍼런스 참여가 무산됐다는 것과 크라켄이 마운트곡스 관련 비트코인을 채권자들에게 상환해줬다는 소식이다. 인도 최대 거래소 와지르X가 2억3000달러 상당의 해킹 피해를 보며 자국 내에서 세율 완화에 대한 논의가 무산됐다는 소식도 글로벌 코인마켓에서 전해졌다.
“이더리움 현물 ETF, 순조로운 출발…비트코인엔 못 미쳐”
코인텔레그래프가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더리움 현물 ETF가 미국 증시에 출시된 첫 거래일에 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되며 강력한 출발을 알렸지만, 1월 출시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아성을 따라잡긴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발행사 21쉐어스 소속 리서치 총괄 에이드리언 프리츠는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수단’ 내러티브는 단순하고 이해가 쉽다”며 “반면 이더리움의 가치 제안은 더욱 많은 시간과 교육 측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 현물 ETF가 미국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 첫날 기록한 각종 지표는 개인적인 기대에 거의 부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의 첫날 일일 거래량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일 거래량의 약 24% 수준을 나타냈다”며 “일일 자금 유입액도 비트코인 현물 ETF의 16.5%를 기록했다. 사실 일반적인 상품과 비교한다면 엄청난 성공에 속한다”고 덧붙였다.
美 상원의원, 연준 준비자산으로 비트코인 비축 관련 법안 발의 준비
폭스비즈니스가 “친 가상자산 성향 미국 와이오밍 주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가 연준이 비트코인을 보유하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법안의 세부 내용은 공개된 적 없지만, 연준이 금과 외화를 보유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준비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루미스는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동료 위원들로부터 공동 발의 서명을 받아낸 상태”라며 “법안이 시행되려면 대통령과 의회의 지지가 필요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화적 태도 변화를 고려할 때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매거진 CEO “해리스 부통령, 비트코인 콘퍼런스 연사 무산”
비트코인매거진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베일리가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비트코인 콘퍼런스 연사 초청이 무산됐다”며 “개발자를 억압하고 가상자산 산업을 해외로 내모는 그가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이제 모든 시선이 트럼프에게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하는 것과 관련 주최 측과 논의 중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해당 행사의 연사로 참석한다.
크라켄 “마운트곡스 채권자들에 비트코인 상환 완료”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의 CEO 데이브 리플리는 “마운트곡스로부터 자산을 넘겨받아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및 비트코인 캐시 상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크라켄이 마운트곡스의 고객 자금 조사 및 채권 상환을 돕기 위한 파트너로 선정된 지 거의 10년이란 시간이 흘렀다”며 “소송 절차로 인한 지연이 발생했지만, 그동안 코인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대다수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해 지켜내 준 신탁사에 감사를 전한다”고 강조했다.
외신 “인도 와지르X 해킹 사건에 세율 인하 정책 물 건너갔다”
코인데스크가 “인도의 가상자산 거래소 와지르X에 해킹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부의 가상자산 과세 세율 인하는 사실상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인도 가상자산 업계는 최근 2년 동안 가상자산 거래에 1%의 원천징수세를 매기는 정책을 완화해달라고 요구해왔다”며 “업계는 이 같은 중과세 정책을 완화할 경우 더 많은 세금을 걷을 수 있다는 데이터도 제시했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더욱이 와지르X가 2억3000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를 보면서 정책 우선순위에서 세율 인하는 완전히 뒤로 밀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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