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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 직격탄’ LG엔솔, 2분기 영업이익 1953억원…전년비 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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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영택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캐즘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해 2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5일 실적설명회에서 올해 2분기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8%, 57.6% 급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 따른 판가가 하락했고, 유럽 및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북미 지역 배터리 판매 호조로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효과가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24.2%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 고금리 기조, 소비심리 위축 등 대외 불확실성 여전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해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IRA 세액 공제 전망치는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생산 목표 조정에 따라 기존 45~50GWh에서 30~35GWh 수준으로 조정했다.

다만, 이 같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북미, 유럽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에 따른 출하량 확대 ▲IT 고객사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 대응 ▲전력망 ESS 판매 확대 등 기회요인을 적극 활용해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효율성 및 투자 유연성 극대화 ▲압도적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신제품 양산 가시화 ▲고객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제품 가격 경쟁력 강화 등 주요 과제를 하반기 집중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진행중인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비용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을 한층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CEO 김동명 “근본적인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 더욱 단단히 구축”

LG에너지솔루션은 신제품 양산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하반기 원통형 신규 제품인 46-시리즈의 본격적인 양산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한 ESS LFP 제품 또한 북미와 유럽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생산 물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건식전극 공정 파일럿 라인을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구축하며 미래 기술 확보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고객사들과 LFP 및 고전압 미드니켈(Mid-Ni) 등 보급형 제품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46-시리즈 또한 다양한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 다각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aaS(Battery as a Service),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등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기반의 중장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예상보다 어려운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근본적인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더욱 단단히 구축해 미래 배터리 산업을 이끌 글로벌 선도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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