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사실관계 청문회서 밝혀질 것”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의 장남이 병역 기피를 위해 해외에 불법 체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유 장관 후보자의 장남 유모 씨는 2006년 무렵 해외 유학을 이유로 병역검사를 3년 연기했다. 이후 두 차례 더 해외여행 등을 이유로 병역검사를 연기했다.
이후 2013년 병무청에서 국외여행 허가 의무 위반 통보를 받고 병역검사를 받았지만, 질병으로 인한 7급 판정을 받아 재검사 대상이 됐다. 이듬해 3월 재검사 결과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고 현역 면제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후보자의 장남은 병역검사를 고의로 기피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과기정통부는 “후보자의 장남은 미국 유학 기간에 질병으로 입원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귀국이 늦어진 것”이라면서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사실관계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유 후보자는 부실학회 논문 투고 의혹에도 휩싸인 바 있다. 서울대 재직 중이던 유 후보자가 연구책임자였던 연구팀이 부실학회로 꼽히는 와셋(WASET·세계과학공학기술학회)에 논문 초록을 제출했다. 와셋은 학회의 형식은 취했지만 실상 영리를 추구하는 단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유 후보자가 서울대로부터 경고 처분을 받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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