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태권도 대표팀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하며 금메달 획득을 위한 굳은 결의를 다졌다. 이창건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아쉬운 성적을 뒤로하고, 태권도의 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도쿄 올림픽 여자 67㎏초과급 은메달리스트인 이다빈(서울시청)은 “도쿄에서는 금메달을 놓쳐 아쉬웠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부상 관리에 충실했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밝혔다. 이다빈은 오는 8월 10일 경기에 출전한다.
남자 58㎏급 국가대표 박태준(경희대)은 “모든 준비는 끝났다. 태권도 대표팀 중 가장 먼저 메달에 도전하는 만큼, 금메달로 스타트를 끊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태준은 8월 7일 첫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외곽 퐁텐블로시에 위치한 프랑스국가방위스포츠센터(CNSD)에서 사전캠프를 차리고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사전캠프에서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후, 8월 4일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해 본격적인 금메달 사냥에 나설 계획이다.
정을진 남자대표팀 코치는 “사전캠프 시설과 생활 환경이 선수촌보다 낫다”며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전캠프에서 충분히 훈련한 뒤 경기에 출전하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정 코치는 또한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실력은 막상막하이다. 메달 색은 당일 컨디션과 선수 멘털에 달렸다”며 “큰 경기에서도 떨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박태준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지만,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처음이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대표팀은 최소 1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을진 코치는 “파리에서는 반드시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하며, 선수들의 강한 의지와 결의를 재차 강조했다.
태권도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향한 강한 의지와 철저한 준비로 대한민국 태권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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