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말이 안 되는 상황이 펼쳐졌다. 리오넬 메시가 9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시는 2023년 발롱도르 주인공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월드컵 우승으로 메시는 진정한 ‘GOAT’의 반열에 올랐다. 이번 수상으로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발롱도르 8회 수상, ‘8롱도르’를 완성했다. 모드 전문가들이 이번이 메시의 마지막 발롱도르 수상일 것이라 확신했다.
그런데 9번째 발롱도르, ‘9롱도르’ 가능성이 제기됐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달성했고, 카타르 월드컵 우승과 함께 메이저대회 3개 대회 연속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메시는 냉정하게 코파 아메리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코파 아메리카 최우수 선수도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에게 돌아갔다. 그럼에도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왜? 발롱도르는 인기투표니까.
‘ESPN’은 “메시가 2024년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을까. 2008년 이후 15년 동안 13번을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수상했다. 메시가 8번, 호날두가 5번이다. 우리는 경기력, 기록, 영향력 등을 분석했지만, 발롱도르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그 사람의 이름이 호날두인지, 메시인지 여부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물론 올해 두 사람은 모두 수상할 가능성이 낮다. 유로 2024에서 1골도 넣지 못한 호날두는 기회가 없다. 하지만 메시에게는 작은 기회가 있다. 발롱도르는 기자단 투표로 결정한다. 메시는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축구 선수다.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달성했다. 월드컵을 포함해 3개 대회 연속 우승했다. 메시는 교황만큼이나 유명하고, 발롱도르 디펜딩 챔피언이며, 메이저대회 3회 연속 우승을 이끈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장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유권자들이 이런 메시에게 상을 줄 것인가. 그럴 가능성은 낮다.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이고,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대부분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지금 발롱도르 후보 중 확실한 선두 주자가 없다. 현재 유력한 이들은 비니시우스, 주드 벨링엄, 로드리다. 박빙이다. 이런 인기 있는 선수들의 표가 분산되면, 메시가 간신히 9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세상이 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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