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식품 소재 전문 기업인 에스앤디(260970)가 고객사인 삼양식품의 성장 모멘텀을 함께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스앤디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억 원으로 72.2% 늘었다. 실적 성장의 가장 큰 이유는 불닭볶음면 판매량 증가다. 에스앤디 전체 매출액의 약 80%가 삼양식품으로부터 발생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삼양식품은 2025년 상반기 내 밀양 2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불닭볶음면 생산량 증가 시 에스앤디의 일반 기능 식품 소재 매출액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에스앤디의 주요 고객사로는 삼양식품,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등이 있으며 주력 제품은 불닭볶음면의 분말 스프와 액상 소스에 사용되는 치킨향 분말, 크림맛 분말, 그릴 농축액, 매운 치즈 소스 등이 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앤디의 또 다른 특징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소재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확보한 높은 수익성”이라며 “동사는 국내 음식료품 업체 평균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객사의 증설 모멘텀 뿐만 아니라 에스엔디도 증설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 핵심 고객사인 삼양식품의 CAPA가 약 38.2% 증가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에스앤디 또한 분말 시즈닝 등 B2C 자체 제품 개발 및 판매를 계획 중이기 때문이다.
강은지 연구원은 “2023년 연간 기준 가동률 85.9%를 기록했고 1분기 기준 가동률 91.0%를 기록했기에 향후 증설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에 삼양식품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때 함께 고려해야 할 기업으로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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