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지면서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소상공인들이 줄줄이 위기에 빠졌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어떤 방식으로 지원해야 할 것인지 협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5일 소상공인 업계에 따르면 티몬 등과 연계된 정부의 플랫폼 입점 지원 사업 등에 선정된 소상공인들은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중기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지난달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AK몰 등과 협업해 우수 중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온라인 유통채널 진출을 지원하는 판로진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기업모집, 서류심사, MD 품평회 등 유통 플랫폼 자체절차와 기준에 따라 최종 입점이 결정됐다.
5월 티몬, 인터파크쇼핑과 손잡고 유통채널 입점 지원 상생협력 프로그램 운영하기도 했다. 최종 입점이 완료된 기업에 담당 MD 1대 1 판매촉진 컨설팅, 소상공인 전용 기획전, 교육·마케팅 등을 지원했다.
이달 8일에는 티몬과 큐익스프레스의 협업을 통해 총 250개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스마트물류 지원사업’ 신청자를 모집했다. 업에 참여하는 소상공인은 큐익스프레스의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동시에 티몬의 ‘T프라임’ 상품으로 마케팅 지원을 받는 내용이다. 총 사업비 중 공급가액의 80%(160만 원)는 국비지원하고, 20%(40만 원)와 부가가치세(20만 원)는 참여기업이 부담하는 사업이다.
이외에도 티몬 등과 다양한 지원사업을 전개해왔다. 문제는 티몬 사태가 터지면서 불거졌다. 한 농업회사법인 도매상은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연결해준 위메프, 티몬에서 판매자 정산대금을 갖고 목숨줄을 뒤흔들고 있다”며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보증했기에 믿고 판매했다”고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굉장히 엄중한 사건이고, 언론에 나기 전부터 그 부분을 인지하고 파악을 하고 있다”며 “저희가 소상공인들이 플랫폼 입점 사업을 티몬, 위메프뿐 아니라 열심히 지원하고 있어서 참여하신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용을 파악해서 지금 관계 부처와 함께 어떤 방식으로 지원해야 할 것인지 협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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