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홍진영이 운영하는 회사가 코스닥 상장 준비에 나선 가운데, ‘무리한 시도’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회사의 규모나 실적이 상장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빈약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홍진영이 대표로 있는 기업 ‘아이엠포텐’은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하반기를 상장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엠포텐은 홍진영의 1인 기획사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은 뷰티 부문과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 부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뷰티 부문에서는 2018년 처음 선보인 ‘홍샷’과 작년 론칭한 뷰티 브랜드 ‘시크 블랑코(Chic Blanco)’를 보유하고 있다. 시크 블랑코는 홈쇼핑 첫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했으며, 일본, 동남아, 유럽, 중동 지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 부문에서는 트로트 가수 조아서가 소속되어 있다. 향후 가수와 배우 영입 및 육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아이엠포텐의 직원 수는 25일 기준 4명이다. 전년 기준 매출액은 6억688만 원이고, 영업손실은 7억3798만 원이다. 영업손실은 직전 년도 대비 2배가량 늘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아이엠포텐의 상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기업 규모도 작고, 수익성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이 홍진영의 유명세만 보고 무리한 상장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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