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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들어서는 스포츠·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공간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 진행에 나선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스포츠·MICE·문화·수변공간이 연계된 미래형 복합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전시·컨벤션 시설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상업·숙박시설의 도입이 필요한 지역은 용도지역을 조정(제1종일반주거지역→준주거지역)하고, 잠실 스포츠·MICE 민자사업의 돔형 야구장, 스포츠콤플렉스, 수영장 등 스포츠 시설과 전시장, 컨벤션센터 및 업무·숙박·상업시설 등의 배치를 세부개발계획으로 결정했다. 시는 우선협상대상자와 연내 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년까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2026년에는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강동구 길동 368-5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이는 지하철 5호선 길동역 역세권에 위치한 기존 주유소 부지와 이면부 주거지를 포함한 지역으로, 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지하 6층~지상 19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공동주택(192가구)이 들어선다. 이는 천호·길동 일대의 중심기능과 역세권으로의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시는 용도계획을 통해 저층부 가로를 활성화하고 전면공지·개방형 공간을 확보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강동구 내 높은 영유아 및 신규 유입 인구 비율을 고려해 지역 맞춤형 공공시설인 어린이(아동) 통합지원시설(강동 어린이회관 분소, 급식관리지원센터, 아동보호전문기관, 드림스타트센터, 서울형키즈카페)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안 결정에 따라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면목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중랑구 면목동 650번지 일대 사가정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했다. 이는 기존 면목시장 부지로 전통시장 상권이 형성된 이 일대가 시설 노후화와 높은 공실률 등으로 인해 낙후된 시장환경을 정비하고 역세권 지역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 일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공동주택(145가구)을 복합개발함으로써 면목지구 중심에 부족한 근린 상업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통시장과 먹거리 특화 거리를 잇는 가로 활성화 용도 계획 및 전면공지 지정으로 가로상권과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해 이 일대를 지역 활력 거점으로 재조성한다. 또 면목골목시장 방문객 및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한 공공시설로 공동육아방과 지역아동센터 등을 계획하고, 사업지 유휴 주차면을 공유 주차로 활용해 주차 공간이 부족했던 면목골목시장과의 상생을 도모함과 동시에 야간시간 지역주민의 주차난 문제도 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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