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대형주 중심 선반영…장기적 시각 해석 필요
2분기 어닝 시즌 돌입으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수 부진과 중소형 기업 업황의 부진들로 인해 어닝 시즌 중반 이후로 진행될수록 기대감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단기 시황은 2분기 어닝 시즌 개별 종목들의 실적 발표에 연동되겠지만 일정 부분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선 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8월 이후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현재 우리나라 기업 실적 전반에 걸친 해석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IBK투자증권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현재 상당히 양호한 상황이기는 하나 투심이 정점에 근접했거나 통과하고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변 연구원은 “금융위기 이후 실적 전망이 크게 상향됐던 2번의 사례를 살펴 보면, 당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60~75% 상향 조정된 바 있어 현재 상향 조정 수준은 당시에 근접한 수치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금리 인하와 실적 발표 등을 통해 추가적인 상향 조정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보여지나 기존 2번의 사례를 능가할만한 경기 및 실적 상황이 아니라면 추가 상향 조정될 룸이 많이 남아 있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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