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시에 따르면 무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한 전용면적 49㎡의 경우 총 150가구 선발에 1만1916가구가 신청해 경쟁률 79.4, 유자녀 가구 대상의 59㎡는 150가구 선발에 6013가구가 몰려 40.1의 경쟁률을 보였다.
49㎡ 우선공급의 경우 총 45가구 모집에 9591가구가 쏟아져 최고 213.1대1을 기록했다. 일반공급의 경우 우선공급 탈락자를 포함해 입주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49㎡은 113.1대1, 59㎡은 56.8대1로 마감했다.
지난 6월 제44차 장기전세주택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최종 경쟁률인 14.3대1보다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Ⅱ(신혼 20년 전세자가주택)의 모집 경쟁률이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시는 이번 신혼부부 대상 장기전세주택Ⅱ의 경쟁률이 높은 이유를 면적 및 소득기준 완화, 출산 이후 거주기간 연장 및 우선매수청구권 부여 등 인센티브 제공 효과에 따른 것으로 본다.
현행 ‘공공주택 특별법’이 정한 세대원수별 면적 기준과는 별개로 장기전세주택Ⅱ에는 별도의 면적 기준이 적용돼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도 올림픽파크포레온 49㎡형을 신청할 수 있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60㎡ 이하 주택만 공급되므로 자녀가 없는 맞벌이 신혼부부의 경우 월평균 소득 974만원, 자녀가 있는 3인 가구의 경우 월평균 소득이 1295만원인 가구도 신청이 가능했다.
기존 임대주택과 달리 입주 이후 출산한 가구에 대해 거주기간 연장(10→ 20년), 자녀 수 증가에 따른 평형이동 지원, 20년 뒤 우선매수청구권 부여, 재계약 시 소득 및 자산기준 폐지 등의 인센티브도 신혼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서류심사 결과는 8월9일, 최종 당첨자는 10월7일에 발표되며 당첨자는 오는 12월4일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면적별 전세임대보증금은 ▲49㎡ 3억5250만원 ▲59㎡ 4억2375만원이다.
서울시는 8월 이후에도 장기전세주택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광진구(자양1 177호) ▲송파구(문정3 35호) ▲은평구(역촌1 33호) ▲관악구(봉천 18호) ▲구로구(개봉 16호) 등을 공급할 방침이다.
한병용 주택실장은 “이 같은 높은 경쟁률로 서울 거주 신혼부부들의 주거문제 어려움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울 신혼부부의 주거문제를 1순위로 고려해 결혼과 출산이 연계돼 출산율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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