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법무부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회복해달라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요청을 거부하면서 ‘중앙지검과 대통령실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24일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에게 ‘중앙지검은 용산 대통령실과 협의하고 있으니 거기에 맡겨’라고 말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부분은 ‘대통령실과 협의’라고 짚었다.
이날 JTBC는 이달 초 수사지휘권 회복을 요청한 이 총장에게 박 장관이 거부 의사를 밝히며 ‘김 여사 조사 문제는 중앙지검과 대통령실이 소통하고 있으니 관여하지 말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 두 사람의 대화는 지난 22일 이 총장이 대검 간부들을 만나 그동안 경과를 설명하면서 공개됐다고 한다.
검찰총장은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상태다. 2020년 10월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지휘를 배제한 영향이다.
이 총장은 지난 16일 도이치 사건에 대해 “수사지휘권이 배제된 상황이라 따로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직접 지휘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수사팀에서 두 사건에 대해 원칙대로 기준에 맞춰 최선을 다해 수사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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