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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예술의 만남… 세계 4대 미술관과 손잡은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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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단순히 이동과 생활을 넘어 문화와 예술적 가치를 담아내고자 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아트 경영’이 이제 제네시스에 닿았다.

글로벌 굴지의 미술관과 손을 잡고 제네시스에 예술적 혼을 입히고, 또 제네시스가 표방하는 정신과 가치를 내로라하는 세계적 작가들과 함께 예술로 승화시켜 전세계 관객들과 만나게 하는 식이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예술적 연결고리는 긴 시간 축적돼 결국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로 탄생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엔 세계 4대 미술관 중 하나인 메트로폴리탄이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전날 미국 뉴욕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5년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함께 예술 후원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창작자들의 비전을 세상에 알리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네시스, 美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아트 파트너십

이번 협업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글로벌 관객들과 적극 소통하는 제네시스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공통 지향점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제네시스는 미술관 정면 파사드에 세계적인 작가들의 설치 작품을 전시하는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을 후원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세계 4대 미술관 중 하나로 매년 700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더 파사드 커미션은 2019년부터 진행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대표적 현대미술 전시 시리즈다. 완게치 무투·캐롤 보브·휴 로크·나이리 바그라미안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 바 있다.

더 제네시스 파사드 커미션의 첫 번째 전시는 9월 12일부터 내년 5월 27일까지 진행되며 세계적 현대미술 작가인 ‘이불’의 작품 4점이 전시된다. 이불은 조각·회화·영상·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인류의 유토피아를 향한 열망·기술 발전의 명암·분단 등의 작품을 선보여 전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맥스 홀라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장은 “제네시스의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파트너십을 통해 미술관 방문객들뿐 아니라 도시민들 모두 새로운 전시와 더불어 매년 즐거움과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네시스는 시대를 초월하는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예술 후원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내년 5월에는 영국 런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 서도호 작가의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전을 후원할 예정이다.

◇현대차, 10년 넘게 글로벌 문화예술계 저변 확대

정의선 회장은 제네시스뿐만 아니라 현대차를 통해 10년 전부터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3년 국립현대미술관과 10년 장기 후원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영국 테이트모던미술관과 11년 장기 후원 협약, 미국의 LA카운티미술관과 10년 장기 후원 협약을 맺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진행한 ‘MMCA 현대차 시리즈’는 지난 10년간 매년 작가 한 명을 선정해 개인전을 지원해 왔다.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가에게 대규모 신작 구현 기회를 제공해 한국 현대미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자 기획됐다.

테이트모던미술관과는 초대형 전시실 터바인 홀에서 혁신적인 현대미술을 전시하는 ‘현대 커미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을 설립해 2019년부터 6년간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미술관의 글로벌 연구와 학술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선도하는 LA카운티미술관도 후원해 제조업을 넘어 예술과 기술의 복합체로 발전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예술을 통한 기술 혁신의 초석을 다지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미국 뉴욕에 있는 휘트니 미술관과 10년 장기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격년으로 진행되는 휘트니 미술관 대표 프로그램인 ‘휘트니 비엔날레’를 후원한다. 또한 ‘현대 테라스 커미션’을 통해 야외 전시장에서 매년 조각·퍼포먼스·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의 새로운 대형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업계에서도 정의선 회장과 현대차그룹의 ‘아트 경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현대차와 같은 대기업은 사회적 약자나 문화 활동 지원과 같은 사회적 기여가 필수적”이라며 “미술 지원은 문화 활동을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 수행해야 할 과정”이라고 밝혔다.

◇헤리티지 통해 100년 기업 발판 마련

정의선 회장의 ‘아트’ 경영은 글로벌 Top 3에 걸맞은 브랜드 위상을 세우는 한편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한 발판, ‘헤리티지’를 만들어 내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현대차 리유니온’ 출범행사를 열어 49년 만에 복원한 ‘포니(PONY) 쿠페’를 공개한 게 뿌리 역사와 정통성을 알리기 위한 전략이었다면, 장기 미술관 후원과 같은 예술적 접목은 꾸준히 쌓여가는 현재 진행형 헤리티지 쌓기라 볼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당시 공개한 포니 쿠페 콘셉트는 현대차의 역사에서 결코 잊혀질 수 없는 모델이다. 2022년 7월 처음 공개돼 글로벌 미디어와 고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N 비전 74’는 포니 쿠페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같은 해 6월 서울에서 포니를 비롯해 다각도에서 현대자동차 헤리티지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두 번째 프로젝트인 ‘포니의 시간’을 진행했다. 당시 정 회장은 “우리의 시작을 돌이켜 보고 무엇이 오늘날의 현대차를 만들었는지 다시 되짚어 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는 하루 이틀 대규모 홍보를 한다고 해서 변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현대차나 제네시스의 미술관 5년, 10년 장기 협업이 이어지면 결국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또 해당 모델에 예술적 이미지가 덧씌워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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