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I가 스페셜티 제품에 집중해 중장기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를 위해 하반기 일본 도쿠야마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공장을 증설한다. 군산공장에 건설 중인 실리콘 음극재 특수소재(SiH4) 공장은 내년 하반기 생산을 시작해 매출에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OCI는 24일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서 스페셜티 제품에 집중해 캐시카우를 키울 것”이라면서 “현재는 반도체 실적 비중이 전체의 20% 에 그치지만 해당 비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OCI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53억원, 매출액은 5665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수가 2분기 부진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9% 감소했다. 회사는 중국향 제품 가격 및 수출량이 모두 감소했으며 중국 법인이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베이직케미칼은 지난 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270% 증가했다. 지난 분기 진행된 정기보수 영향으로 이번 분기는 실적 상승세를 보였다.
OCI는 “베이직케미칼 부문에는 반도체 사업이 포함된다”면서 “고객사에서 업황 회복이 시작되고 있지만 그 영향이 OCI까지 오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전반적으로 고객사 운영이 원활해지며 회사의 하반기 실적에도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걱정되는 부분은 수출이 많은 회사인 만큼 운임의 영향을 받는데, 고운임 기조로 최적 운영에 대해서는 애로가 있다”면서 “최근 2주간은 운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안정화 시점에 따라 실적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카본케미칼 부문은 지난 분기에 비해 매출액이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40% 가까이 하락했다. 가장 큰 요인은 2분기 대정비다. OCI는 혹서기와 혹한기를 피해 2분기, 4분기에 대정비를 진행한다. 정비하는 품목군에 따라서 손익에 영향을 주며, 특히 고정비가 올라 전체적인 수익성이 하락했다.
OCI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전체적으로 2024년 상반기는 시장 불확실성이 컸으며 실적이 내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경쟁사에 비해 안정적인 결과를 냈다고 진단한다”고 말했다.
3분기 전망에 대해서는 “내수보다는 수출 비중이 높아 해상 운임, 환율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면서 “하반기에도 포트폴리오를 잘 운영하며 이익을 최적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일본의 도쿠야마사와 합작 프로젝트는 순차적으로 진행중” 이라고 밝혔다. OCI는 “세부적인 마지막 사업계획 수립중에 있으며 3분기 내에는 충분히 설립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군산공장에서 진행하는 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소재는 공장 건설을 진행중이다. 내년도 상반기 준공해 하반기 매출을 낼 것으로 보인다.
OCI는 “앞으로는 스페셜티 제품에서 성장을 추구하고 이익을 낼 것이다”면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프로젝트와 실리콘 음극재용 특수재 프로젝트 외에도 내부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이 있으니 빠른 시일 내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