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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운용할 정찰용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의 입찰이 지난 23일 마감된 가운데 이 사업에 도전장을 낸 한화시스템이 호주에서 열린 해양방산전시회에서 수색정찰용 무인수상정 ‘해령(Sea GHOST)’을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은 “24일부터 26일까지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해양방산전시(IODS·Indian Ocean Defence & Security) 2024’에 참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 역량을 선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화시스템이 공개한 ‘해령’은 연안에서의 수색구조 및 감시정찰 임무수행을 하는 수색정찰용 무인수상정으로 2025년 해양경찰청의 연안 수색임무에 시범투입될 예정이다.
전장 12m, 중량 14t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젤-전기 하이브리드 추진체계가 적용됐다. 최고 속도를 40kts까지 낼 수 있으며, 20kts로 운용 시 최장 12시간까지 운용이 가능하다.
해령은 탑재된 무인잠수정 및 드론과의 협업으로 수색 및 감시정찰 능력을 다각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무인잠수정과의 수중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실종자나 사고선박 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드론을 이용한 항공 촬영을 통해 입체적인 작전상황 중계가 가능하다.
국내 최초로 주변의 해상 상태를 인식해 최적의 안전 운항을 수행하게 하는 ‘파랑회피 자율운항’ 기술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최신 인공지능(AI)기반 표적·장애물 탐지 기술 △무인 자율 이·접안 기술이 탑재돼 무인체계의 자율 수준을 한층 높였다.
해령은 2025년까지 해양경찰청의 연안 수색임무 시범 운용에 활용되고, 2025년 이후부터는 주요 해경에 임무 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해군 전진기지 및 주요항만에 대한 감시·정찰, 신속한 현장대응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정찰용무인수상정 체계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총 사업비 약 42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에는 한회시스템과 LIG넥스원 등이 도전하고 있다. 지난 23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방사청은 제안서 평가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최종 계약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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