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54) 감독에게는 ‘효자’도 ‘효녀’도 아닌 ‘효모’가 있다. 오해하지 말자. ‘효모(酵母, 술이나 빵 만들 때 발효에 관여하는 미생물)’가 아니다. ‘효모(孝母)’다.
장 감독은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 올라온 영상에서 근황을 전했다.
이날 장성규가 장 감독에게 아내인 김은희 작가와 떨어져 사는 이유를 묻자 장 감독은 “은희가 먼 데로 간 거지 내가 먼 데로 온 게 아니”라며, 딸의 학교 때문에 떨어져 산다고 밝혔다. 그런 장 감독의 현 동거인은 다름 아닌 장모님. 매일 아침 장모님이 밥을 해주신다고.
“장모님과 둘이 사는 건 어떠세요? 저는 장모님이 어려울 때가 있던데.” 장성규가 물었다. 그러자 장 감독은 “난 진짜 너무 편한데”라며 “장모님이 나를 엄청 좋아하셔”라고 답했다.
이어 “진짜 효도를 장모님이 나한테 하신다. 효모다, 효모”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앞서 장 감독은 2022년 10월 19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나는 서울에서 장모님과 살고 있고, 김은희 작가는 딸과 부천에서 살고 있다”며 “혼자 계신 장모님이 외로우실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과거 장모님과 장모님의 어머니까지 한 집에 모시고 산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장항준 감독은 영화 ‘기억의 밤’, ‘라이터를 켜라’ 등을 연출했다. 1998년 김은희 작가와 결혼, 2006년 딸을 품에 안았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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