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의 ELS 불완전판매 논란 불거지면서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금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4일 올해 상반기 ELS 발행액이 18조3279억원으로 직전 반기(40조9300억원)보다 55.2% 급감했다고 밝혔다.
ELS는 주가지수, 특정 종목 주가 등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 파생 상품으로 기초 자산 가격을 정기적으로 평가해 일정 가격을 웃돌면 정해진 수익을 주고 조기 상환된다.
기초자산 유형별로는 해외 및 국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50.4%인 9조2431억원을 차지했다. 종목형 ELS는 8조236억원 발행돼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지수형 ELS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기반한 ELS의 발행액은 6조4077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50.7% 감소했다. 유로스톡스50 포함 ELS는 5조8765억원이 발행돼 50.9% 감소했다.
같은 기간 홍콩항셍지수(HSCEI)를 포함하는 ELS는 4350억원 규모가 발행됐다.직전 반기보다 81.7% 급감한 수치다. 닛케이225를 포함한 ELS는 1조6373억원이 발행돼 76.4% 줄었다.
ELS에 묶여 있는 자금을 뜻하는 ELS 미상환 잔액은 50조7457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4.4% 줄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23.4% 감소했다.
ELS 발행 증권사는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발행액의 14.2%를 차지해 점유율 1위였다. 한국투자증권(12.1%), 하나증권(12.1%), NH투자증권(8.0%), 삼성증권(7.3%)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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