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10구역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규모와 입지 등에서 주목받는 사업지란 점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사 입찰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24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형사 중에서도 GS건설은 신당10구역 재개발 수주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은 ‘자이’ 론칭 후 22년간 서울 주요 정비사업을 성공시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당10구역을 중구 대장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GS건설은 2017년 이후 하이엔드 브랜드가 유행하는 가운데서도 자이 브랜드만을 고수해왔다. ‘반포자이’와 ‘서초그랑자이’, ‘개포자이 프레지던스’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명품 이미지를 각인시킨 덕분이다.
자이만으로도 충분히 고급 아파트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데 기존 브랜드를 격하시키면서 새 브랜드를 만들 이유가 없다는 것이 회사 측의 생각이다.
자이는 방배와 개포, 종로, 반포 등 여러 생활권에서 지역 내 대장주로 꼽힌다. 중구는 서울역센트럴자이가 대장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역센트럴자이 전용면적 84㎡는 올해 평균 16억500만 원에 거래됐다. 중구 전체 84㎡ 평균 거래금액 12억1949만 원보다 3억 원 이상 비싼 가격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자이는 프리미엄 브랜드란 이미지 덕분에 시장 선호도가 높다”며 “올해 서울 청약자 셋 중 둘은 자이에 청약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 정비사업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한 ‘메이플자이’와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에는 총 7만6800여 명이 몰렸는데 서울 전체 청약자 11만4705명의 67%에 달하는 수치다.
총 1423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신당10구역은 2021년 8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1호로 지정됐으며 올해 1월 정비구역 지정 반년 만에 조합을 설립했다. 시공사 선정은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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