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하나머티리얼즈(166090)의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자는 조언이 나왔다.
류형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주가 부진에는 이익의 더딘 회복과 낮은 HBM 기여도가 시장의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는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지난 다운사이클의 여파가 온전히 가시지 않은 모습으로 평시 대비 부품 단가 인하 폭이 컸고, 아산 2공장 감가상각비가 반영되기 시작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북미 고객사 내 점유율 축소 (After Market 침투율 확대 영향)도 탑라인의 회복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류형근 연구원은 “현재 TSV 공정 내 SiC 링 신규 채용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단기 수혜 가시성이 낮기에 HBM 수혜주로 당장 주목받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반전의 촉매제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의 극저온 Etcher향으로 더 많은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북미 고객사 내 점유율 회복 방향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류 연구원은 “주가의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하반기에는 메모리 업계의 추가적인 가동률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익 성장의 기울기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이고, 내년 이익 성장의 강도를 감안 시, 전공정 부품 내에서 빼놓기 어려운 선택지가 하나머티리얼즈라는 판단이다.
하나머티리얼즈의 경우, 현재 아산 2공장 신축을 통해 고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추가 부지 또한 확보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보다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비즈니스 구조를 갖추고 있다.
실리콘과 SiC를 넘어 초과성장을 이룩하기 위한 발판 (신사업 발굴 등)도 닦아 나가고 있는 만큼 과거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Valuation) 부여가 가능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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