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농심(00437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농심의 2분기 매출액은 87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사업은 면과 스낵이 골고루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하나 2분기까지 원가 부담이 지속되며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해외 사업은 국가별로 성장세가 상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북미는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가 존재하고 중국은 유통망을 변경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률이 둔화되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호주와 베트남은 직거래 확대, 일본은 사발면 중심의 성장이 예상된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실적 개선 및 증익 사이클은 2025년에 더욱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농심은 하반기 중 미국 2공장 신규 라인 가동을 시작하며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를 대상으로 한 현지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매운맛을 즐겨먹는 히스패닉 인구 공략에 성공한다면 미국 내 히스패닉 인구 인지도를 기반으로 남미 시장 진출 또한 가능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또한 하반기부터 온·오프라인 신규 유통망 구축이 완료되어 실적 성장세가 확인될 전망이다. 국내는 3분기부터 원가 부담이 해소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다. 호주, 유럽 등의 국가에서 메인스트림 입점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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