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이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25)와의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놀드는 6살에 리버풀 아카데미에 입성한 ‘성골’ 로컬보이다. 단 한 번의 임대도 없이 리버풀에서만 성장했고 2016년에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일찍이 아놀드의 능력을 주목했고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간 아놀드는 2018-19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아놀드는 오른쪽 사이드백임에도 엄청난 킥과 패스 능력으로 리버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롱패스와 크로스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패스를 선보였고 때로는 정확한 중거리슛으로 득점까지 터트렸다. 이번 시즌에는 공격 시에 중앙 미드필더처럼 안쪽으로 좁혀 들어와 경기를 전개하며 한 층 진화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최근에는 ‘이적설’이 전해졌다. 리버풀과 아놀드의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로 만료까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클롭 감독이 팀을 떠나면서 아놀드가 새로운 도전을 택할 수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가 아놀드에 관심을 보였다. 주드 벨링엄과 킬리안 음바페를 차례로 영입하며 슈퍼스타를 끌어 모으고 있는 레알은 아놀드 영입으로 오른쪽 사이드백을 보강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재계약이 잘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레알의 관심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리버풀 팬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결국 리버풀은 아놀드를 지키기 위해 강수를 두기로 결정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3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아놀드에 엄청난 규모의 재계약 조건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 이상을 제시하며 팀 내 최고 주급을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놀드도 리버풀 잔류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아놀드는 유로 2024가 시작되기 전에 아르네 슬롯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아놀드는 슬롯 감독의 프로젝트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며 리버풀 잔류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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