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제3호 태풍 ‘개미’의 영향권에 들면서 비상 대응에 나섰다.
24일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개미는 이날 저녁 대만 동부 이란이나 화롄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됐다. 개미가 대만을 통과하는 동안 중부와 남부 일부 산간 지역에는 강우량이 최대 1800㎜로 예상된다.
대만 전역이 이날부터 오는 25일 오전까지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대만 수도 타이베이는 금융시장 문을 닫고 휴교령을 내리는 등 대비 태세에 나섰다. 이에 따라 증시도 휴장한다.
이밖에 신베이, 지룽, 타오위안 등도 동일하게 금융시장, 사무실, 학교 등이 일제히 문을 닫는다.
전날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대만 최대 연례 군사훈련인 한광훈련’도 축소된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대만 동부 해안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전투기 훈련 등이 취소됐다.
항공편 결항도 이어지고 있다. 화신항공은 대만 국내선 항공편을 전부 취소했고, 에바항공도 항공편 약 76편을 취소했다. 김포-가오슝 왕복 항공편을 포함해 국제선 항공편도 다수 결항된다.
다만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대만 TSMC는 공장을 정상으로 가동하며 태풍 대비 절차를 활성화했다고 밝혔다
태풍 개미는 대만을 거쳐 중국 남동부 푸젠성으로 상륙해 소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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