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최강국’ 미국이 파리올림픽에서 남녀 모두 신기록에 도전한다.
오는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서 농구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욱이 ‘농구의 세계화’로 인해 미국프로농구(NBA)에 유럽 출신 스타들의 활약이 도드라진 가운데,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을 대비해 ‘드림팀’을 구성했다.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은 르브론 제임스를 필두로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조엘 엠비드, 앤서니 데이비스, 제이슨 테이텀 등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들을 선발해 이번 올림픽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면, 듀란트는 올림픽 남자 팀 종목 역사상 최초로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된다. 다만 듀란트와 함께 프랑스의 핸드볼 선수 니콜라 카라바티치가 금메달을 따면 동률을 이룰 수 있어, 두 선수의 기록 작성 여부가 주목된다.
미국 여자농구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8회 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팀으로 남는다. 이는 올림픽 단체 종목 사상 최초다. 현재는 7회 연속 우승으로 미국 남자농구대표팀(1936 베를린 올림픽~1968 멕시코시티 올림픽)과 기록을 나란히 하고 있다.
또한 여자 농구대표팀의 다이애나 타우라시는 42세의 나이에 또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다. 그가 금메달을 따낸다면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6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다. 이는 모든 단체 종목 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현재 타우라시는 전 팀 동료 수 버드와 함께 올림픽 단체 종목 최다 올림픽 금메달 보유자로 남아있다.
이외 소소한 기록으로는 커리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한 래리 버드를 넘어 미국 대표팀 역사상 최고령의 나이로 올림픽에 데뷔한 선수가 되며, 르브론은 역대 미국 대표팀 중 최고령의 나이에 올림픽 무대를 누빈 선수로 남을 전망이다.
‘농구 종주국’ 미국이 남녀 대표팀에서 ‘최강자’의 위엄을 다시 한번 보여주며 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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